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오후 5시 기준)‘코로나19’확진환자 16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코로나19’확진환자는 602명이다.
22일 경주 자택서 숨진 40대 남성이‘코로나19’감염자로 확인된데, 이어 23일 오전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해오던 57세 남성도 이날 사망해 사인 조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대구서도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국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5번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8번째 환자(57세 여성)로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2시30분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 204명에서 하루 만에 229명이 늘어난 433명으로, 이어 23일 602명(오후 5시 기준)으로 두 배 넘게 폭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는 초기단계’로 보고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심각’으로 격상했다.
대구 지역 시민들에게는 앞으로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자제 및 이동 제한과 증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 등을 통한 검사를 요청했다. 대구 지역을 방문한 타 지역 거주자에 대해서도 대구지역에 준해 외출을 자제하고 유증상시 신속하게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추가 확진자는 그제(20일) 53명, 어제(21일) 100명에 이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일부에서는“제2의 우한이 되지 않겠냐?”는 걱정 섞인 우려감에 각종 가게들은 폐점을 연출하고, 거리에는 인적이 드물며, 각종 식료품 진열대는 빠져나간 물품으로 텅빈 공간을 연출했다.
또,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글로벌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가진 영화‘기생충’제작진, 배우 초청 오찬과 관련한 뒷담도 들끓는다.
이날 대구시민 한 사람은“제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서 함께 끓인 요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 함께 유쾌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행을 나열하며“광주나 전라도에서 이번 감염병이 시발·확대됐다면, 현장으로 당장 달려가지 않았겠느냐, 대통령으로써 이러한 시기에 이러한 행사가 적절한 처신이냐”는 하소연을 쏟아 내놓았다.
정부는 22일, 433명의 확진자가 발생된 이후 정세균 국무총리의 심야 국민담화문을 통해“총리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정부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상황이 더욱 엄중한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강도 높은 대응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 모든 지자체, 전국 의료계와의 협력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총리는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의학단체들이 그동안 주장해 온 정부 위기경보(‘경계’단계를→‘심각’단계로) 격상조치 요구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한 달 정도 지난 2월 18일까지만 해도 31명에 그쳤지만, 2월 20일 104명으로 늘었고 21일 204명, 22일 433명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2 6 7 8면
<2면에 계속>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