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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빅3 “수입 끊긴 선수들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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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빅3 “수입 끊긴 선수들 돕자”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4/19 20:40 수정 2020.04.19 20:42
300만달러 펀드 조성
2019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사진 왼쪽)와 로저 페더러(스위스).
2019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사진 왼쪽)와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남자 테니스 ‘빅3’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끊긴 선수들을 위해 손을 모았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어가 중단되면서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나달, 페더러와 함께 세계 랭킹 200위 이하 선수들을 돕기 위한 300만달러(약 36억5000만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주관 모든 대회는 지난달 중순 이후 잠정 중단됐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까지 1940년대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지 못했다.
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인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 대회와 ATP 등이 힘을 합치면 선수를 도울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총 300만달러에서 450만달러 수준으로 마련할 수 있길 기대했다.
조코비치는 “대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도와야 테니스의 미래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세계랭킹에 따라 일정 액수를 모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계랭킹 5위 이내는 3만달러, 51위에서 100위 사이 선수들은 5000달러 등을 내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100만달러 정도를 마련할 수 있고, 여기에 ATP 투어가 비슷한 수준으로 내는 것이다.
한편, ATP 투어는 7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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