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김성진 의원(미래통합당, 안동, 사진)이 12일, 제315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산불 명품복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4월 24일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돼 4월 26일 오후 1시까지 2박 3일간 계속된 안동산불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네 번째 규모이고,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는 가장 큰 규모이다. 안동시 풍천면 일부 산림과 남후면 산림의 약 60%에 해당하는 1천 헥타르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이번 산불 진화와 잔불정리에 이르기까지 1만여명의 인력과 진화 헬기 84대, 진화 차량 133대, 소방차 431대, 경찰차량 80대가 동원됐다.
이에 김성진 의원은 “산불로 인한 비산 먼지로 고령인 주민들의 건강에 우려되며, 집중호우로 남은 재와 토사가 주변 하천과 낙동강으로 흘러들 경우 농작물 피해와 수질 오염, 산사태와 계곡류 범람으로 주민의 안전이 위협과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산림복구를 위해 관련 각 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안동산불피해산림복구를 위한 특별대책기구`를 제안하면서, 안동산불 피해지역을 단순한 피해복구 차원을 넘어 안동산림의 미래와 연결되는 새로운 명품 산림으로 조성해 산불피해 복구의 랜드마크로 재창조해야한다” 주장했다.
이선희 의원(비례, 미래통합당, 사진)은 “국가지원 관광산업과 연계 전략을 모색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철우 도지사 취임 후 경북도 관광분야 예산은 도자체 예산을 제외한 국도비 매칭 예산이 2019년에는 1,460억원에서, 2020년에는 1,110억원으로 오히려 350억원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광정책과 관광산업, 벤처기업 투자유치 모두 함께 큰 그림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경북은 부서별 칸막이 행정 등으로 4차산업 시대 융·복합 행정이 필요한 영역에서 오히려 시대에 뒤쳐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것은 정부가 ‘2020 관광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다른 산업 융합,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관광분야의 혁신적인 사업소재의 창업지원을 통한 관광산업 외연 확장 및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는 것과도 배치되는 상황이다”며 “관광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경상북도를 위해 경북도와 도의회, 23개 시·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이철우 도지사와 관계공무원들은 경북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진복 의원(울릉, 미래통합당, 사진)은 울릉도의 현안 사항인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에 따른 대체선 운항과 신조 여객선 공모사업에 울릉군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도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지난 25년 동안 울릉군민의 생명선이자 든든한 발이었던 대형여객선 썬플라워호(2394톤, 정원920명)가 선령 만기로 지난 2월말부터 운항이 중단되며 군민들이 불편을 겪고, 대체선은 해운관련 법령에 따라 종전 수준의 선박이 즉시 투입돼야 하나 해양수산부의 무책임과 선사 측의 외면 등으로 차일피일 지연되다가 최근, 군민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소형 여객선(엘도라도호, 668톤, 정원414명)이 투입되려 하자, 주민들이 찬반양론으로 갈라지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고 밝히며, “엘도라도는 썬플라워에 비해 톤수는 23%, 정원은 45% 수준에 불과한 소형선으로 연간 150일 이상 결항이 불가피하고, 수송능력 부족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관련산업 줄도산은 불 보듯 하며, 시간을 다투는 택배화물 수송 불가, 참기 힘든 배 멀미까지, 해상교통 사정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 의원은 “‘소형선 우선 투입 후, 대형선 조기 교체’ 조건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었으나, 관계당국의 비협조와 선사 측 거부로 이마져도 어려워 보이며, 대형여객선 공모사업 또한,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선박이 사람만 타고 다니는 여객전용이라, 이대로 진행될 경우 울릉항로의 모든 여객선은 시간을 다투는 택배우편 등 화물수송이 일체 불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어떤 경우에도 생활노선인 포항-울릉 항로에 최소 1척 정도는 화물겸용 대형 여객선이 운항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판수 의원(미래통합당, 김천, 사진)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북으로 달려온 의료인들에 대해 1일 20만원에서 55만원까지 국비로 수당이 지급되는 것은 헌신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지만,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공공의료원 소속 의료인들은 위험수당을 한시적으로 10만원으로 올리고, 야간수당을 시간외수당으로 바꾸어 지급하고 있을 뿐이어서 이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공공의료기관은 민간병원에 비해 더 많은 책임이 요구되지만, 보상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의료원 의료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것이 도민의 보건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채아 의원(미래통합당, 비례, 사진)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이번 여름이 매우 무더울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도민의 고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무더운 여름에 축사 악취로 도민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영세한 축산농가가 많은 경북의 상황을 고려해 축사냄새 저감장치의 설치를 지원하고, 사육면적을 마리당 1제곱미터 이상으로 권장하는 등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