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첫'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시작된다.
22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 조성안 용역비를 통과시켰다.
어렵게 예산을 확보하게 된 달서구청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놀이터 조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과 기본구상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다. 놀이터 시설물로 대구시와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달서구는 장동공원 내에 1600㎡ 부지 규모로 사업비 10억여 원을 들여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놀이터 내에 소형견과 중·대형견을 분리하는 경계펜스를 설치하고 슬로프와 강아지터널 등 놀이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벤치 및 테이블 등 보호자 쉼터공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동물등록제 이행률 향상을 위해 등록한 견주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주민들과의 공간 분리로, 공원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주민간의 갈등 해소에도 도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경북 의성과 구미 두 곳만 운영하고 있다. 장동공원과 유사한 산지형 공원인 포항 4공단근린공원 내 댕댕동산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구미와 달리 장동공원은 산지형 공원으로, 토목 공사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성서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어, 인근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반려동물 산업과의 연계로,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민우 의원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용역 예산이 통과됐지만 단계가 많이 남았다. 방치됐던 장동공원도 살리고 달서구 전체의 발전 가능성도 높아지겠지만 그 이전에 주민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정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