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 기록… 부정평가는 51.2%로 1%포인트 상승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당청 갈등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5월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6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44.2%까지 올라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2%로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7.8%포인트로 전주대비 1.8%포인트 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주로 30대와 40대, 사무직, 중도층, 영남권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특히 리얼미터는 이번주 새누리당 지지율도 40.8%로 0.5%포인트 하락한 점을 들어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약화된 가운데 공무원연금 개혁안 갈등과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으로 당청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이 15.9%, 자동응답 방식이 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