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7세 아동 판정 '오락가락'…이유는?..
사회

7세 아동 판정 '오락가락'…이유는?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6/14 18:04 수정 2015.06.14 18:04

 
경기 성남지역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가 3차 검사에서 다시 음성이 나왔다.
이 초등생은 1차에서 음성,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4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검사 기관에 따라 감염 여부가 엇갈리며 유전자 검사의 신뢰성이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91번(46)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7)에 대해 국립보건연구원이 메르스 감염 3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당국은 10세 미만 환자가 세계적으로 드물고 검사에 따라 감염 여부가 바뀐 점, 검체의 제한성 등들 감안해 4차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가장 정확하게 검사를 하려면 하기도의 분비물이라고 할 수 있는 객담(가래) 등 검체를 받아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 아이는 기침이나 객담 같은 증상이 없어 인후도말 검체로 시행했다"며 "10세 미만의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기 때문에 최종 확진 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이 재검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연구원은 1~2일 후 객담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초등생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아버지인 91번 환자와 함께 방문한 뒤 자가격리 됐다.
그러던 중 체온이 37.8도까지 오르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지난 9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임상센터에서 객담 검사를 시행했는데 1차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가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 별다른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이 초등생의 형제와 어머니에게서는 1·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