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남자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 출전한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노승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TPC 사우스윈드(파70·723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가 된 노승열은 필 미켈슨(미국), 매트 존스(호주) 등 쟁쟁한 선수들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월 현대토너먼트 공동 11위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노승열은 시즌 첫 톱10 진입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는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공동 19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노승열은 2번과 4번, 6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노승열은 이후 9개홀 연속 파로 숨을 고른 뒤 16번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위를 공동 3위까지 끌어올렸다.
김휘(23)는 이날 1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아르헨티나의 파비안 고메스에게 돌아갔다.
고메스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그레그 오언(잉글랜드)을 4타차로 따돌렸다. 고메스는 아르헨티나 선수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른 5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