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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서 만취 뺑소니, 시민 추격에 붙잡혀..
사회

포항서 만취 뺑소니, 시민 추격에 붙잡혀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1/11/04 18:26 수정 2021.11.04 18:26
충동후 안전 조치 없어 달아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0.199%

경북 포항에서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충돌한 뒤 안전조치 없이 달아나던 30대 운전자가 시민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4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3분께 포항시 연일읍 자명교차로에서 A승용차가 마주 오던 B승용차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A승용차 운전자인 C(30대)씨는 잠시 머뭇거리다 안전조치 없이 달아났다.
이를 목격한 시민 D(30대)씨는 오천교차로에서 동해면 금광교차로까지 4㎞가량을 자신의 차량으로 추격하면서 112에 신고해 경찰이 C씨를 체포하는 것을 도왔다.
경찰이 C씨를 대상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99%로 만취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차량 운전자는 현재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끈질긴 추격 끝에 음주 뺑소니사고 운전자를 붙잡는 데 기여한 시민 D씨에게 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고 범죄신고보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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