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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울릉크루즈·공항 100만 관광 시대 열린다..
경북

울릉크루즈·공항 100만 관광 시대 열린다

송성준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2/01/02 18:07 수정 2022.01.02 18:51
interview 김병수 울릉군수

 

1.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2020년도부터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그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관광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울릉군으로서는 예전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훼손된 평범한 일상을 복구해나가는 한 해였기도 했습니다.
위기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관광트렌드는 단체 관광 위주에서 개인 관광 위주로 변화되었고, 해외여행을 하기 힘들어지자 신혼여행을 울릉도로 오는 등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관광 수요가 생겼습니다. 변화된 관광 수요를 반영하여 다양한 관광 상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기존의 관광 시설을 정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새롭게 대형크루즈선이 취항하면서 좀 더 많은 관광객 여러분들이 일정 걱정 없이 편안하게 울릉도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섬 지역 특성과 관광 산업의 중요성으로 인해 외부와의 교통은 섬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더욱 체감이 되는 변화였습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변화를 수용하고, 기회를 잡아 나가면서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꾀한 결과, 그 이전 해보다 울릉도에 10만명 이상 더 방문해 주셨습니다. 올해도 더욱 노력하여 더 활기찬 울릉군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2 울릉크루즈 운항 하면서 관광편의는 물론 주민들의 교통불편도 크게 줄었죠?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관광편의가 상당히 증가 되었습니다. 특히 겨울철 기상악화로 관광객 분들의 방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멀미와 결항해소로 많은 관광객 분들이 울릉도를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년 12월에는 볼 수 없었던 관광버스가 지금은 어느 정도 다니고 있고, 닫혀있던 식당과 상가는 생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또한, 해상이동권이 사계절 내내 확보되면서 주민들의 이동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주민 해상이동권이 더욱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 울릉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되고, 사동항 2단계공사 완공

우선, 1963년 울릉군 종합 발전 계획 이후 군민들이 55년간 기다렸던 울릉군 일주도로가 2019년에 완전 개통되었습니다. 
현재 일주도로 확포장공사가 전구간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기에, 앞으로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를 통해 주민 여러분과 관광객 분들이 다니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동항 2단계 공사는 지난해 완공되었고, 사동항 3단계 건설 공사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동항 3단계 건설 공사 사업’은 환동해 해상관광의 중심지인 울릉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크루즈 관광산업이 발달한 주변국의 지경학적 여건을 고려하여, 크루즈 관광에 필요한 전용부두와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앞으로 2025년에 울릉공항까지 개항된다면, 도로, 항만, 공항을 통해 쾌적한 교통 환경을 가진 울릉군이 될 것입니다.

 

4 울릉공항 건설은 2025년 개항이 목표인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요?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현 시점에서 공정률 15%를 넘어가며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 건설을 위한 부가적인 공사들도 원활히 추진중입니다. 우선 일주도로 우회도로인 사동터널 공사는 올해 포장 및 부대공사를 완료하여 5월중 개통할 예정이며 터널 개통 후 본격적으로 가두봉 절취 본공사가 추진됩니다.
울릉공항이 해안가에 건설되기 때문에 제방 앞쪽에서 파도 등을 막기 위해서는 ‘호안’이라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러한 호안공사를 위한 케이슨을 지난해 8월 포항시 흥해읍에서 제작에 착수하여, 올해 4월 울릉으로 운송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울릉 발전의 장을 열어갈 울릉공항 건설공사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완공하고, 2025년 울릉공항이 순조롭게 개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 올해 100만 관광객이 방문 문화관광도시를 건설에 추진 사업은?

우선,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길이 약 40㎞, 총 8가지 코스로 구성된 해담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석포출렁다리설치, 알봉 치유 정원과 울릉숲속야영장을 조성하여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의 대표축제인 오징어축제, 울릉해변가요제, 독도아리랑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예술 축제와 버스킹 거리문화공연을 연계하여 군민들의 문화소외감을 없애고,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 제공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독도지키기 전국마라톤대회, 울릉도독도국제트레킹대회, 울릉도컵 벵어돔 프로암 전국낚시대회 등 코로나로 인해 진행되기 어려웠던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미래먹거리를 위한 사업은?

2013년 조직된 슬로푸드울릉군지부를 연합하여 슬로푸드육성지원사업, 지역특화 식품개발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명이물김치, 약소떡갈비, 방어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왔습니다. 특히 2021년 올해 울릉도 나물음식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 사례에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착수한 울릉도 생태 음식 문화 관련 공동체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완료하였고,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음식문화 기록화 사업과 문화 축제 개최 등 전통식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단계별로 사업을 해 나갈 겁니다.
2022년부터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우리지역의 우수한 식자재인 산채와 약초를 이용하여 분말제품, 음료제품, 가정간편식(HMR), 와인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주민들의 가공창업을 유도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7 올해 독도관련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요?

국제법적, 역사적, 지리적 등 어느 방면으로 보나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가 분명한 독도의 영유권 강화를 위해서 울릉군은 독도주민숙소를 관리하고 독도관리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지정문화재인 독도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후손들에게 보전하기 위해 서도통행로 보수정비사업, 외래생물 실태조사 및 모니터링 학술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동해 전진기지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단서가 될 독도의 지속적인 주권수호를 위해 독도비즈니스센터를 올해 완공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독도비즈니스센터에서는 독도 실시간 영상제공과 더불어 독도명예증 발급코너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독도에 한번 들르셔서 대한민국 국토의 자부심인 독도의 주민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 세계적 친환경녹색섬 조성 위한 주요사업은?

울릉도는 세계적인 자연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독도지역과 함께 지난 2012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운영 10주년을 맞이한 국가지질공원 운영 사업은 울릉도·독도의 우수한 경관과 소중한 지질유산을 보존하며, 이를 관광과 교육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입니다.
또한, 뛰어난 자연환경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생활폐기물 배출시설인 클린하우스를 확대 설치하면서, 울릉도 비경을 담은 전자 가림막을 도입하여 폐기물 배출장소가 혐오시설이 아닌 울릉군 홍보시설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민 및 관광객의 호응도 굉장히 높습니다.
2022년에도 20여개소의 클린하우스에 가림막을 추가 설치하는 등, 이와 같은 시설을 더욱 확대하여 다음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나갈 것입니다.
 

 

9 농어촌 활성화 비롯 군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계획은?

농업분야에는 생산기반시설 지원사업으로 농업용모노레일, 농산물저온저장고를 지원하고,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유기질비료, 친환경농산물인증추진비, 친환경퇴비지원, 친환경농자재, 농업용 톱밥, 산채이용자루 등 농자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농촌일손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서 외지 및 현지 농업인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농촌여성 일자리창출 전문교육, 행복한 농촌가정육성 프로젝트 등 농촌여성의 능력개발활동 지원을 통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소득원을 개발 확대하고, 농촌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아울러 특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농수물 포장재지원, 산채박스, 산마늘 절임용기 지원과 농산물 생채의 유통물류비를 지원하여 가격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반적인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작년 7월 울릉사랑상품권을 출시하였습니다. 현재 울릉사랑상품권은 10억원 이상 유통되어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15억원 규모를 더 발행하여 지역자금의 외부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내 소비촉진을 통하여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홍보와 가맹점등록을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일간경북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존경하는 울릉군민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 일들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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