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오늘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 준공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이 영양군 입암면 병옥리에 준공되어 14일 오전 11시 강석호 국회의원(새누리당, 영양·영덕·울진·봉화),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과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이사, 권영택 영양군수,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한 축산관련 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한다.
준공식은 식전행사로 지신밟기로 영양군 사물놀이패와 섹스폰 연주를 동호회원들의 축하무대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 환영사, 축사, 테이프 커팅식, 현장투어,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며, 사업장 신축사업에 공헌한 시공업체, 공무원 등 4명에 대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의 감사패도 함께 수여된다.
영양사업장은 2010년 발생한 구제역이 전라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한우 씨수소가 구제역에 감염될 경우 그간 추진해온 한우개량사업이 붕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설치를 추진하게 되었으며, 영양은 전국의 8개 후보지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실사를 통해 가축방역과 씨수소 사육환경 등의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씨수소 분산사업장 설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었다.
2011년 7월 영양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하고, 2013년 2월 “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았으며, 2013년 5월 공사를 착공해 이날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공사 기간은 4년 7개월의 장기간이 소요되었고, 여기에 필요한 사업비는 축산발전기금에서 144억원, 지방비 12억원, 총 156억원을 지원받아 완공하게 되었다.
총부지 139,876㎡, 15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영양사업장은 4년 7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씨수소 150두를 사육할 수 있는 최신 설비의 우사 2개동(9,981㎡), 정액 제조시설 1동(1,127㎡) 및 기타 부대시설을 포함하여 총 7개시설에 14,133㎡의 시설규모로 건설되었다.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적으로주변 환경과 잘 조화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주변에 자연방역대가 설정되어 외부와 잘 격리되므로 차단방역에 유리하며, 우사내 환기시스템이 잘되어 최적의 조건에서 후보씨수소를 사양관리하므로 우수한 유전 자원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현재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 씨수소 258두, 씨암소 628두, 검정우 894두 등을 포함하여 총 2,521두를 사육 관리하고 있으며, 구제역 등 악성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씨수소를 전북 무주(49두), 경북 영양(25두)에 분산하여 관리하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축사에서 “이번에 준공된 영양사업장은 일반적인 축사 사육면적 보다 넓은 10평정도 단방식 우사로 설치함으로써 한우 씨수소를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로 건설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준공된 젖소개량 영양사업장과 함께 연계하여 영양군을 종축개량의 선두 메카로 성장시켜 줌과 동시에 지역 축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