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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뜨거운 감자' 라힘 스털링(21)의 행선지가 맨체스터 시티로 확정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선수 스털링과 5년 간의 계약 성사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등번호 7번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다르면 스털링의 이적료는 4900만 파운드(약 875억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이적료다. 종전 잉글랜드 선수의 최고 이적료는 앤디 캐롤(26)이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옮기는 데 들어간 3500만 파운드다.
스털링은 지난 2012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 4년 동안 12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했다.
향후 리버풀을 책임질 재능으로 주목받았지만 스털링은 야망이 컸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면서 사실상 이적을 요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집중시키는 등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종착지는 맨체스터 시티로 결론났다.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모든 것이 완료됐다는 것에 기쁘다. 빨리 경기장에 나서고 싶다"면서 "무엇보다도 나를 흥분시키는 것은 월드 클래스급의 동료들이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62)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스털링은 세계 축구계의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합류가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