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정책토론회서 ‘전략적 요충지’활성화 모색
포항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물류전문가, 교수, 관련 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이 포항영일만항 개발사업의 추진현황 및 방향에 대해, 하영석 계명대 교수가 포항영일만항의 발전전략과 과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허명규 항만개발과장은 “영일만항 개발사업의 추진 현황 및 방향에 대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는 영일만항 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와 항만배후단지 조기 공급, 경북 등 광역배후권의 산업 활성화 지원, 포항항 연계수송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영석 교수는 포항영일만항의 발전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물동량 확보 전략과 포항영일만항의 정책과제에 대해 내년 상반기 영일만항 배후단지 내 냉동·냉장창고와 연계한 러시아산, 국내산 수산물의 가공, 포장 후 냉동, 냉장화물로 중국, 일본, 국내 공급이 가능한 Cold Chain의 거점화 전략과 국제페리선 운영을 통한 관광거점화 전략을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국가차원의 항만정책과 관련한 주요 계획들이 차질 없이 차근차근 진행되어야 하고 인입철도, 배후단지, 여객부두 등 항만 인프라가 최대한 조기에 완공 되어야 포트세일즈와 항로개설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영일만항에는 2014년까지 약 1조 3천억원을 투입돼 민자컨테이너부두 6선석, 일반부두 2선석, 북방파제 4.1㎞ 등 인프라가 준공됐고, 올해 남방파제를 준공할 예정이다.
항만 연계 교통망 확대와 관련해 2014년까지 영일만항 배후도로 9.68㎞, KTX 포항선이 준공됐고, 2018년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경북 내륙의 화물유치로 영일만항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장춘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참석해 중국 동북3성, 러시아 극동지역과 교류 확대를 통한 항만 물동량 확대에 나선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영일만항은 550만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이며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가 가능한 대륙진출 전진기지라는 지리적 장점을 강조”하며 “이번 정책 토론회를 계기로 영일만항이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거듭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대뿐 만 아니라 중국 동북3성, 러시아 극동지역의 지자체 및 항만과의 교류확대를 통해 환동해권 국제여객 및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는 등 항만의 관광기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