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16일 "북한의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가 10월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태권도전문 잡지인 '태권도 타임스' 정우진 대표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 대표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통화에서 "올 가을 미국인들이 주축이 된 세계 태권도인들이 남북한 군사분계선을 넘는 평화 행사를 준비 중인데 그 일정에 장 총재께서도 합류하시는 걸로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장 총재가 10월6일 한국에 입국해 세계 태권도인들의 남북한 종단 동선을 따라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내려갈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태권도가 남북한을 잇는 평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행사를 생각하게 됐다"며 "IOC 위원이기도 한 장웅 총재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갖는 무게감을 고려할 때 남북한 문화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