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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포스코가 위기라면, 극복의 기회로 삼아야..
사회

[사설]포스코가 위기라면, 극복의 기회로 삼아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16 16:50 수정 2015.07.16 16:50

 
 사업의 경영에서 위기는 늘 상존한다. 이때마다 위기를 극복함에 따라, 더욱 발전하는 것이 경영의 원칙이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고 있어도 위기인줄을 모른다면, 이게 바로 위기이다. 안다면, ‘위기와 극복은 동의어(同義語)’이다. 포스코가 현재를 위기로 진단하고서,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5대 경영쇄신안을 직접 발표했다. 이 날 권오준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을 간추리면, 사업 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와 인적 경쟁력 제고,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성, 시장 지향적 개선 윤리경영 등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철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한다.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미래를 대비하여, 고수익성을 담보해 나간다. 투자실명제를 더욱 확대한다. 투자관련 공과(功過)에 대해 상벌(賞罰)을 명확히 한다. 사업 리스크를 검증한다. 성과주의 등을 강화해 투자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정책을 강화한다. 업종별, 분야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한다. 순혈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를 해소한다. 모든 거래는 100% 경쟁입찰을 원칙으로 한다. 거래관련 청탁도 원천 차단한다. 윤리를 회사 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정착한다.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대 비윤리 행위자를 즉각 퇴출하는 무관용 원칙(One Strike Out)을 적용한다.
포스코가 위기를 극복의 호기로 잡겠다는 최고 경영인의 의지의 강력한 표현이다. ‘위기와 극복 그리고 호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포스코의 경영의지의 발로이다. 그러나 위 같은 것은 최고 경영인의 의지만으로는 성취가 되지 못한다. 포스코 전 사원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낼 방도가 뒷받침이 되어야만 한다. 최고 경영인의 경영의지와 사원이 함께할 때에 위기가 미래희망이 된다. 이는 포항시민들의 소망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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