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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독자투고]생명을 사랑하는 안전모..
사회

[독자투고]생명을 사랑하는 안전모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0 15:55 수정 2015.07.20 15:55

- 김준환 경위·김천경찰서 경무계장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운전자 또는 탑승자가 두개골 골절 등 머리 손상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치명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이나 장애물과 충돌시 진행속도로 인해 방어할 여유가 없이 머리부분이 직접적으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의 피해자들은 너나할것 없이 모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착용을 했더라도 턱 끈을 조이지 않아 보호수단 자체가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이다.
 최근 무더위로 인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운전자가 늘고, 음주후 오토바이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누구나 편하기 쉬고 싶은 휴일이나, 지도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심야시간대의 굉음을 동반한 난폭운전은 주민들에게 불쾌감에 더하여 불안감마져 주어 평온함을 깨고 있다.
 그간 경찰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오토바이의 운행질서가 어느 정도 확립되었으나. 단속을 회피하여 제대로 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안전모 기준에 대해 간명해 보면, 상하, 좌우로 충분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차광용 앞창이 시야를 방해하지 않아야 하고, 청력에 장애를 주지 않아야 한다.
 또 외부충격에 대한 흡수성과 내관통성도 함께 있어야 하며, 너무 무겁거나 압박감이 없어야 하고, 야간운행의 안전을 고려하여 반사체가 반드시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공사장 안전모나 레져용 안전모는 기준에 적합하지도 않으며 사고시 별 도움이 되지도 못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착용시 턱끈을 단단히 조여 흔들림이 없도록 하여야 하고, 뒤로 젖혀 써서 무용지물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작은 관심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생명을 사랑하는 안전모. 우리의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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