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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여름철 수상레포츠, 손목부상 조심해야..
사회

[건강칼럼]여름철 수상레포츠, 손목부상 조심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1 15:24 수정 2015.07.21 15:24
▲  정우성 새움병원 정형외과원장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수상 레저 시즌이 돌아왔다.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와 같은 짜릿한 여름 스포츠를 즐기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에서 즐기는 스포츠도 준비운동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타다보면 각종 후유증과 부상이 남기 마련이다. 특히 위에 언급한 종류의 수상 레저는 자칫하면 손목부상이나 팔 골절 등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수상스포츠는 손으로 잡고 타는 경우가 대다수다. 손목, 팔, 어깨에 힘을 주고 손잡이 하나에 의지해 본인의 체중을 감당하기 때문에 방향을 갑자기 전환하거나 강한 회전력이 발생하면 자칫 손목에 큰 부상이 발생될 수 있다.
가장 많이 발생되는 질환은 손목 삼각섬유연골파열(TFCC)이다. 삼각섬유라 불리는 연골은 손목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충격을 완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이 손상되면 시큰거리는 느낌과 둔한 통증이 발생하고, 손으로 땅을 짚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계속해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계속해서 손에 강한 힘을 주고 레포츠를 즐기다보면 팔의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파열되는 등의 부상이 잦은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팔뼈가 부러지는 상완골 골절이다. 보통 바나나보트나 플라이피쉬 등을 탈 때 떨어지지 않으려고 강한 힘으로 잡고 버티다보면 무리가 돼 팔의 뼈가 골절될 수 있다.
수상레포츠는 짜릿한 스릴을 느끼면서 여름철 휴가를 시원하게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상레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포츠를 즐기면서 무리하게 버티거나 잡고 있기 보다는 힘들다 싶을 때는 물에 빠지더라도 잡고 있던 손을 놓는 것이 부상을 방지하는데 좋다.
부상이 발생됐을 때는 일반인의 섣부른 응급처치 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응급처치는 치료기간을 길게 하거나 고치기 힘든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만 유의한다면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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