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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가짜 돈다발’굴욕..
사회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가짜 돈다발’굴욕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1 16:45 수정 2015.07.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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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비리 의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퇴를 선언한 제프 블래터가 공개 망신을 당했다.
FIFA는 2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맹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016년 2월26일에 차기 회장 선거를 열기로 결정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FIFA 12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연이어 터진 비리스캔들로 사퇴압력에 시달렸다. 결국 지난달 3일 사의를 밝히고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블래터는 북한 인공기를 가슴에 단 영국의 코미디언 사이먼 브로드 킨이 FIFA의 부패에 항의하는 뜻에서 블래터 회장에게 가짜 지폐뭉치를 던져 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코미디언은 블래터 회장에 "북한 대표로 왔다. 이 돈이면 2026 월드컵을 유치할 수 있냐"며 가짜 돈다발을 던지면서 조롱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블래터는 경호원을 불렀고 상황은 종료됐다.
이런 조롱에도 불구하고 블래터는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2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5일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추첨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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