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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북도 생활권협, ‘행복 공동 협약식’ 의미 있다..
사회

[사설]경북도 생활권협, ‘행복 공동 협약식’ 의미 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3 15:40 수정 2015.07.23 15:40

 
 어느 지자체든 주민 행복이 최고의 행정 목표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우리가 바라는 만큼 높아지지 않았다. 또한 희망도 마찬가지이다. 행복과 희망은 다 같은 동의어(同義語)로 봐야한다. 행복에 앞서 우선 일상생활에서 희망을 가져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가구유형별 개인특성별 주관적 행복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19~75세 성인 3,655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정도’는 10점 만점에 6.18점에 그쳤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22일 구미 금오산 호텔 컨벤션홀에서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경북도 생활권협의체 공동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윤창욱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23개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 경북도 생활권발전협의회 위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의 목적은 경북도와 지역발전위원회, 도내 23개 시·군이 뜻을 모아 주민행복을 위한 정부의 핵심 지역발전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도모이다. 주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이 협력하고 융합하는 계기를 만든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이 도내 9개의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하여, 주민 행복을 위한 사업들을 발굴, 추진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경북도 지역행복생활권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어 상주·문경·예천 생활권의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생활권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의 동영상을 보았다. 지역행복생활권에 대한 지역발전위원회와 경북도의 공동협력 의지를 표현한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도 가졌다. 특히 경북도, 지역발전위원회, 9개 생활권이 함께 ‘지역행복생활권 발전 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생활권의 지속적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핵심 지역 발전 정책인 ‘지역희망(HOPE)프로젝트’가 어느새 3년차이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주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경북이 선도하겠다.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이 성숙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지역의 ‘희망 프로젝트’이다.
위에서도 짚은 것과 같이 ‘행복과 희망은 한 수레 두 바퀴’이다. 어느 한쪽이 빠져도 시·도민은 결코 행복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선언문이 행복과 희망을 담보하지 못하는 법이다. 그럼에도 경북도와 함께 시·군민의 행복과 희망을 엿볼 수가 있다. 이제 선언문을 발표한 이상, 행정력으로써 행복할 수가 있다는 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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