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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박주영 연속골..
사회

몰리나·박주영 연속골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6 17:08 수정 2015.07.26 17:08
서울, 인천 잡고 3위 도약 …포항은 무득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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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리나와 박주영이 골을 터뜨린 FC서울이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에서 2무1패로 주춤한 서울은 모처럼 공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6위에 머물던 서울은 9승8무6패(승점 35)로 3위까지 점프했다.
몰리나는 균형을 깨는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박주영도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인천(7승9무7패·승점 30)은 2연패에 빠졌다. 후반 중반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서울은 심제혁을 박주영의 공격 파트너로 내세웠다. 고명진의 이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이석현과 몰리나가 허리 라인을 꾸렸고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진규가 센터백으로 출격했다.
서울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 박주영이 왼발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5분에는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심제혁이 요니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슛까지 연결하며 인천을 압박했다.
케빈을 최전방에 배치한 인천은 중거리 슛으로 반전을 엿봤다. 전반 22분 김인성이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유상훈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31분 박세직의 슛도 유상훈을 지나치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몰리나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던 심상민에게 정확히 패스를 넣어줬다. 그러나 심상민의 왼발을 떠난 공은 인천 골대를 살짝 지나쳐 엔드 라인을 벗어났다.
후반 16분에는 교체 투입된 윤주태가 골키퍼 유현과 맞섰지만 이번에도 슛은 골문을 외면했다. 각도를 좁히고 나온 유현의 빠른 판단이 돋보였다.
끊임없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19분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올려준 공을 몰리나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왼발킥 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몰리나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장면이었다. 시즌 3호골.
일격을 당한 인천은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첫 골의 주인공인 몰리나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다가 권완규를 밀쳤다.
유상훈이 서울의 수호신으로 나섰다. 유상훈은 키커로 나선 조수철의 슛을 넘어지면서 쳐내 팀의 리드를 지켰다. 유상훈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고 조수철은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서울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7분 윤주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공이 인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다.
유현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공은 인천 골문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박주영이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대 쐐기골을 이끌어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FC와 득점없이 비겼다. 안방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포항(9승7무7패·승점 34)은 4위를 유지했다.
주중 FA컵 8강전에서 서울에 패해 중도 탈락한 포항은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광주(3개)보다 4배나 많은 12개의 슛을 날리고도 결정력 부족에 애를 먹었다.
원정 10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광주는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7승9무7패(승점 30)로 제주 유나이티드(8승6무9패·승점 29)를 밀어내고 8위를 차지했다. 경기 내용은 밀렸지만 끝까지 실점을 막으면서 승점 획득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울산 현대와 성남FC도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갈 길 바쁜 울산은 최근 8경기 1승2무5패의 침체에서 벗어는데 실패했다. 5승9무9패(승점 24)로 여전히 10위에 머물렀다.
8승10무5패(승점 34)가 된 성남은 5위를 지켰다. 성남은 올 시즌 두 자릿수 무승부를 거둔 첫 번째 팀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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