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육아휴직 경험이 있거나 자녀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빠들을 만난다.
여성가족부는 27일 낮 12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꽃보다 아빠')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성들의 육아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꽃보다 아빠'는 회사원, 자영업자, 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로 육아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아빠 20명으로 구성됐다.
'아빠'들은 육아휴직 경험과 각자 나름대로 터득한 육아노하우를 공유하고, 육아하는 아빠로서의 고충 등에 대한 토론을 통해 남성의 육아참여 확산을 위한 개선사항을 제안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우리사회 일·가정양립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육아와 가사를 여성만의 몫으로 인식하는 오랜 고정관념과 야근이 일상화된 직장문화"라며 "참석자들의 정책 건의를 검토해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가족사랑 위시리스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하는 엄마·아빠 3명 중 2명(61.8%)은 정시퇴근을 못하고, '밤 9시 이후 퇴근'도 5명 중 1명(21.6%)이나 될 정도로 장시간 근무가 심각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비율은 단 4.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