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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詩]동빈포구..
사회

[오늘의 詩]동빈포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7/27 16:12 수정 2015.07.27 16:12

동빈 포구 배동현作
 
이 세상 어디에 수절이 있다고
이세상 어디에 정절이 있다고
여보게나
온갖 욕망 들끊는 항구에서
먼 길 오고 가다 만나
사랑하고 싸움하고
술도 한잔 나누고
비어 있는 것은 모두 다
허망이라며 어느날
훌쩍 떠나 버린 당신
다시 붉게 일어나는
신기루의 빛이여
50만 포항 시민이
만들어 갈 꿈이여!
천년 호미곶의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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