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명예회장, 플라티니 만나 ‘제안 ’
▲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유력한 경쟁자인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만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유력한 경쟁자인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만났다.
정 회장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한국시간) 골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플라티니 회장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사람은 8월 중 유럽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오는 8월 유럽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미국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FIFA 회장 출마를 두고서는 "공식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8월 중순께 가능하면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에서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6일에는 블룸버그 텔레비전(TV) 대담에 나서 FIFA 회장 후보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FIFA는 현재 새 회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프 블래터(79) 회장이 지난 5월 5선에 성공하며 12대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연이어 터진 비리스캔들로 사의를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정 회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과 '아르헨티나 축구황제' 디에고 마라도나(55), 브라질의 '하얀 펠레' 코임브라 지코(62) 등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열리는 멕시코와 자메이카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전을 참관한 뒤 귀국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