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시즌 최다승’은 다음 기회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공동 4위로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을 마감했다.
유소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둘째날 공동 18위였던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3라운드까지의 격차가 컸다.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에게 3타가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면 역대 한 시즌 한국 선수 최다 우승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직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운정(25·볼빅)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11승을 합작했다.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최다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8위가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리며 시즌 첫 승을 기대했던 백규정(20·CJ오쇼핑)은 이날 1언더파로 주춤했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2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왕벌'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이날 5오버파로 무너졌고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4위에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우승자 톰슨은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
전날 톰슨에게 4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리젯 살라스(미국)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톰슨에게 1타차 뒤진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