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여성들을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자립역량 교육이 진행된다.
여성가족부는 다음달부터 베트남의 여성직업능력개발센터를 통해 현지 여성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성직업능력개발센터는 여가부의 개도국 국제원조사업(ODA)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본떠 베트남에 만든 기관이다. 지난 2011년 베트남 남부 껀터센터가 문을 연 이후 현재 북부 타이빈센터, 중부 꽝남센터 등 3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과 3개 지역 센터의 경험을 베트남 전역에 확산시키는 사업이 진행된다.
현지의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그래픽디자인, 판매기술서비스, 가사도우미 등의 다양한 직업훈련과정을 개설·운영한다. 또 3개 센터 종사자들이 협력해 한국 전문가와 강사들로부터 전수받은 노하우와 교육경험을 현지에 적합한 취업상담과 직업훈련 교육교재로 발간해 보급한다. 베트남 63개 지역 고용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권역별 워크숍도 시범운영한다.
한편 여가부의 이 사업에는 지난 4년간 총 8500여 명의 베트남 여성이 참여했다. 특히 메이크업, 네일케어, 마케팅 등의 직업훈련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2972명에 대한 취·창업 연계 1239명을 지원했다.
베트남 정부는 '2016-2020년 양성평등국가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이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성평등 분야 개발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시행해 한국과 개도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