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30일 오후 3시 성·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상담소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59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서울 전역에 있는 성폭력상담소 20곳, 가정폭력상담소 31곳, 아동보호전문기관 8곳이 참여한다. 상호간 정기협의체 운영, 모니터링단 운영, 핫라인 설치 등이 협약의 주 내용이다.
상담원들이 참여하는 모니터링단은 성·가정폭력 발생시 경찰이 출동하는 현장부터 투입돼 피해자들이 1차 조사를 받거나 가해자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을 살펴본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정기협의체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과정을 거친 후 개선·시행된다.
피해자 보호시설로 찾아와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를 막기위해 상담소와 경찰간 핫라인도 구축된다.
핫라인은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관이 출동해 제지·검거하는 시스템이다.
경찰은 협약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인권보호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협약식에서는 성·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20년간 서초경찰서에서 활동해온 김미숙 서초가족상담센터 소장 등 5명에게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