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은 사람들의 일상 먹을거리이다. 일상의 먹을거리에서 만약에 농약 등이 식탁에 잔류한다면, 건강을 해친다. 더구나 지금은 한 여름철이기에 더욱 청결해야 한다. 식탁의 청결함은 바로 건강과 직결된다. 이는 농산물 우수관리 교육으로써, 성취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달마다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우수관리(GAP) 기본교육에 ‘GAP인증’을 받으려는 지역 농업인들이 한꺼번에 모여들고 있다. 우수농산물은 농업경제의 진흥 자본이기에 더욱 중요성을 띈다. GAP인증은 농약잔류, 중금속 오염, 식중독사고 등 다양한 농식품 안전사고 발생에 대응한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산물 이력추적(HACCP) 원리를 적용한다.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식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국제 기준의 농식품 관리제도이다.
GAP농산물 인증을 받으려면, 농업인은 정부가 지정한 농업관련 기관에서 실시하는 기본교육을 2년마다 이수해야 한다. 이수확인서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지정한 GAP 인증기관에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유일하게 농업기술센터가 GAP교육을 실시한다. GAP는 농산물의 생산에서 출하까지 농약 등 모든 농자재의 사용내역(제품명, 사용일자, 사용량, 사용방법, 사용자 등)과 출하정보를 낱낱이 기록한다. 그 기록을 최소 1년 이상 보관한다.
농산물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원인 규명 및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시행된 친환경인증제도는 올 연말로 전면 폐지된다. 그동안 친환경인증농산물을 생산했던 농업인들은 이제부터 GAP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작목반, 영농조합 등의 단체나 개별 농가가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GAP 기본교육의 날로 지정 운영한다. 보다 강화된 제도가 농산물의 청결함을 일부 담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문제는 농민들의 청결 의식 전환이다. GAP 기본교육에다 농민들의 의식전환만이 사람들의 먹을거리 청결을 담보한다. 게다가 포항시의 농산물을 이제야 믿을 수가 있게 되었다는 대목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