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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여름밤 도로 위 지적장애 할아버지..
사회

한여름밤 도로 위 지적장애 할아버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3 18:30 수정 2015.08.03 18:30
청도경찰서,사망사고 예방 안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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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예춘수는 지난 31일 밤10시경 운문댐 하류보에서 열린 한여름밤 열린음악회의 교통관리를 마치고 경찰서로 복귀하는 중 매전면 하평리 20번 국도상에서 앞서가던 차량이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잡고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는 것을 발견하고 확인해보니 70대 할아버지가 검정색옷을 입고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교통사고 위험이 있어 순찰차를 세우고 할아버지에게 형광조끼를 입힌 후 순찰차에 탑승시켜 할아버지의 집을 찾기 위해 대화를 하는 중, 할아버지에게서 술냄새가 나고 정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아 마을 이장님에게 전화로 문의 했더니 관하리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술에 취한 지적장애 할아버지가 3km가 넘는 거리의 집에 가기위해 20번 국도위를 위태롭게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지나쳐 갈수 도 있는 사소한 일 일수도 있지만 경찰관의 투철한 사명으로 할아버지의 소중한 생명을 교통사고로부터 예방할 수 있었다. 박중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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