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5시30분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놋다리밟기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 보존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징소리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면 동부와 서부의 시연자들이 무대로 들어오고 둥둥데미 노래에 맞춰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것을 형상화한 실감기가 시작된다.
실풀기와 대문놀이, 꼬리따기, 웅굴놋다리 등으로 이어지는 안동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왕후인 노국공주와 안동으로 피난 오던 중 안동부 서쪽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왕가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안동부의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인교를 만들어 노국공주가 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 강을 건너게 한 것에서 유래한 안동지역 전통 민속놀이이다. 강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