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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독자투고]여름철 나를 지키는 성폭력 예방법..
사회

[독자투고]여름철 나를 지키는 성폭력 예방법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4 14:18 수정 2015.08.04 14:18

▲   김국진 경사·고령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낮에는 햇볕이 쨍쨍 내려 쬐고 온몸이 땀으로 가득차 불쾌지수는 확~올라가는 요즘! 드디어 더위와 스트레스에 지친 피로를 풀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는 여름 휴가철이 왔다. 해마다 휴가철이면 이런저런 사건이 많이 발생하지만 특히 여성을 노린 성범죄사건은 휴가철에 가장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서지에는 많은 대중들이 몰리고 옷차림이 가벼워져 고성능랜즈나 핸드폰을 가지고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몰카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몰카 범죄로 검거된 건수는 총6,300여건으로 2013년 4,300여건 대비 약 45% 늘어났다. 몰카 범죄는 가슴이나 엉덩이 등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전신이나 군중 사진이라도 노출이 심하거나 민망한 모습이 담겨 상대방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성폭력특례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여름철 피서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대중 속에 있는 경우 상대방과 무심코 신체적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데 실수가 아닌 우연을 가장하여 여성의 특정한 신체 부위를 접촉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는 사이 다가와 특정신체부위를 만지고 도망가거나 대중 속 지나가는 행인의 허벅다리를 만지는 등 피해유형이 있다. 그렇다면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주위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 부끄러워 혹시 나의 오해는 아닐까 걱정되어 피해를 숨기고 자기의사를 밝히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의사를 분명히 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셀카를 찍는척하며 사진을 찍거나 핸드폰을 만지는 듯 하며 몰카를 찍는 사례가 많은 만큼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향하는 느낌이 든다면 경찰에 바로 신고하자. 최근 중·고등 학생들이 스마트폰 어플 등을 이용한 즉석만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성매매 등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크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여성에게 과도한 음주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하며 통행인이 적은 도로를 다니거나 혼자서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위급상황이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 호신용 호루라기 등을 준비하여 위급상황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기분 좋은 휴가철 나를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안전 또 안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경찰은 해수욕장과 계곡 등 주요 피서지에 여름파출소를 운영해 성범죄 등 각종범죄예방활동으로 안전한 여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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