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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대구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유치 의미..
사회

[사설]대구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유치 의미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4 14:20 수정 2015.08.04 14:20

 뇌(腦) 과학은 생명현상을 다루는 첨단의학 분야이다. 또한 인지심리학을 연구하는 의료이다. 그러니 인간을 통제하는 사령탑이다. 이 같은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가 대구시에서 개최된다. 더구나 대구시에서 위 같은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대구시가 뇌 과학에서 첨단의료를 보유한다는 것을 뜻한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국제뇌과학기구(International Brain Research Organization, IBRO)가 ‘2019년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10th IBRO World Congress of Neuroscience)’ 개최도시로 대구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014년 9월부터 IBRO 세계대회 유치를 위해 한국,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 총 10개 국가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후부터 한국(대구), 중국(상하이), 스페인(그라나다) 3개 도시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성과물이다. 이때 경합은 어느 나라가 뇌 과학 분야가 보다 발달했는가가 중요한 쟁점·평가사항이 되었다는 것에서, 대구시가 우위를 점했음을 뜻한다.
국제뇌과학기구 IBRO는 1961년에 설립되었다. 전 세계 85개 학회 75,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비영리 국제기구이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 총 4,000여 명이 넘는 뇌 연구 및 신경과학자들이 학술대회에 참여한다. 뇌 과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상호간에 공유하면서, 국제 공동연구를 모색하는 최대 국제학술 행사이다. 뇌 연구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계기가 될 중요한 학술대회다. 그러나 신성장 동력도 좋으나, 뇌 과학은 ‘생명존중사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 세계적인 뇌 연구 석학 등 4,000명 이상(해외 3,000명)의 뇌 연구자가 참석할 전망이다. 뇌 연구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세계적 연구기관과 네트워크 및 글로벌 연구컨소시엄 구축으로 우리나라가 뇌 연구 도약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그동안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하여, 미래성장 동력으로 뇌융합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국가 뇌 연구의 거점이 될 ‘한국뇌연구원’을 2011년 유치하고, 2014년에 12월 준공했다. 향후 한국 뇌병원 등 뇌 정밀의학산업 육성을 추진했다.
오는 2019년이라면,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의 성공적인 대회개최의 준비기간이 촉박하다. 대구가톨릭대학에 ‘뇌신경과학연구소’가 이미 설립되어 있다. 이곳과 연계하는 방법도 있다고 여긴다. 성공개최에서 대구시가 시험대에 올랐다. 대구시는 의료행정에서 온 행정력을 다해야한다. 성공할 때에 대구시가 세계 의료도시로써, 우뚝 설 호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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