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60)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교수가 4일 내정됐다.
2013년 12월 취임한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초기대응 실패 책임을 지고 1년 8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서울 출신 정 내정자는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형외과학으로 의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쳤고, 서울대 의과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33년 동안 의료계에 몸 담으며 소아 뇌성마비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정형외과 분과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육연구실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과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맡았다.
임기 2년의 원장직을 3번 연임한 것은 서울대병원 설립 이후 정 내정자가 처음이다.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로 유명한 의료계에서 '즐거운 일터', '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기' 등의 캠페인 등으로 대표되는 '감성경영'을 통해 온화한 카리스마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정형외과학회 편집위원, 대한의학회 학술위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평가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원, 대한병원협회 정보관리이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외이사,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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