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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의 詩]명품 반지 배동현作..
사회

[오늘의 詩]명품 반지 배동현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5 15:28 수정 2015.08.05 15:28

명품 반지 배동현作
 
손마디 굵어져
반지 낀 흔적은 없어도
언제나 내 검지 손가락엔
변함없이 반짝이는
작은 풀반지 한 개
 
모진 세월 비바람에도
모습 바래지 않고
언제나 선명한 푸른빛 발산하는
아름다운 풀반지 한 개
 
언제나 힘들 때면
정겹게 토닥여 주는
그리운 얼굴 하나
 
녹슬지 않는 검지 반지
내게 끼워 준 그 반지
수십 년 된 명품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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