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감염환자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균으로, 2000년대에는 미비했던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율이 2011년을 넘기면서 15% 이상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한 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의 30%이상이 마이코플라스마 감염환자라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는 2~6세의 영유아가 가장 많이 감염되고, 증상도 심한 것으로 나타나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되면 처음에는 가벼운 기침에서 시작하지만 점점 기침이 심해지고, 천명, 발열, 인후통 증 가벼운 감기증상이 동반된다. 소아의 경우 호흡곤란, 빈호흡, 흉통,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된다.
폐렴까지 진행된 경우 천명이 나타날 수 있고, 천식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천식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수분섭취 그리고 적당한 운동 등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 습관을 지속하고, 양치질,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욱 철저히 신경을 써야한다.
만약, 가족 중에 감염환자가 있을 경우 감염시키지 않도록 개인물건을 따로 쓰고, 소아들과 격리하는 것이 좋다.
이은숙 남구보건소장은 “메르스, 홍콩지역 계절인플루엔자에 이어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구보건소는 감염병 예방과 관련해 올바른 손 씻기 안내 및 체험관을 보건소 1층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