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5일 기북면 대곡1리와 기북면 율산2리 마을회관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농약안전보관함보급사업 협약 및 현판식을 가졌다.
우리나라 농약 사용량은 OECD 국가 중 1위로 농약은 농촌에서 어르신들의 자살 수단으로 가장 쓰인다. 2014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포항지역 자살사망자는 136명이고 그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자살로 인한 사망은 27명이며, 살충제에 의한 사고는 4명으로 발표됐다.
농약안전보관함 설치운동은 이 같은 사회문제를 개선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한국자살예방협회, 포항시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와 손잡고 벌이고 있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운동의 하나다.
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지난 6월 대곡1리 130가구와 율산2리 5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설치했으며, 전문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생명사랑지킴이들이 월1회 농약 안전사용과 보관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통해 농약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사용자 스스로가 농약안전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농약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용과 취급은 물론 보관에서도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270-4193)로 문의하면 된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