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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대구 희망마을·공동체 만들기‘제2 새마을운동’으로..
사회

[사설]대구 희망마을·공동체 만들기‘제2 새마을운동’으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06 15:12 수정 2015.08.06 15:12

 우리사회는 공동체이다. 그럼에도 아파트라는 칸막이와 경쟁사회가 공동체형성을 일정부분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서 공동체는 서로 돕는 사회를 뜻한다. 서로가 돕는 사회가 되어야만 사회공동체가 형성된다. 이렇게 되지 못한다면, 도저히 공동체사회라고 말할 수가 없다. 또한 공동체 만들기는 사회 희망 만들기이다. 그러니 ‘공동체 만들기와 희망 만들기는 다 같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 옛날 새마을운동은 바로 여기에서 말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희망과 공동체는 현대판 새마을운동으로 봐도 좋다고 여긴다. 대구시가 위의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추진하여,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시가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한 ‘2015년 희망마을 만들기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 사업’에서, 시설조성 사업 2개소,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 8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희망마을 만들기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은 지역 내 통·리장 등 주민리더와 주민자치(위원)회, 마을활동가 등이 중심이다. 이들은 지역공동체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스스로 제안하고 추진한다. 사업비는 특별교부세 50%, 지방비 50%(시비 25, 구·군비 25), 자부담 등이다. 대구시는 지난 6월에 6개 구·군에서 신청한 18개 사업에 대해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쳤다. 결과 시설조성 사업 3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 14개를 선정하여, 행정자치부에 신청했다. 행정자치부는 공모에 신청한 시설조성 사업에 대한 현장실사를 7월 중순에 시행했다. 7월 29일 시설조성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그 중 총 10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대구시 신청 사업 중 시설조성사업은 중구 동인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제안한 ‘동인동 청소년 공부방 조성’ 사업과 남구 봉덕 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제안한 ‘건강 경로당 만들기’ 사업 등 2건이 선정됐다.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은 중구 남산 1동 주민협동조합 남문올래에서 제안한 ‘남문시장 및 남산동 자동차 부속골목 활성화 지원사업’ 등 8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의 이 같은 성과는 주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공동체를 구성한다’ 나아가 ‘스스로가 희망을 만든다’는 주민의지로 평가한다. 공동체가 없는 사회와 희망이 없는 사회는 절망의 사회일 뿐이다. ‘칸막이 공동체에서 열려 다시 희망마을 만들기’를 이제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대구시가 행정력을 보탤 때이다. 보태되, 주민들 스스로가 할 수가 있도록 한발 뒤로 물러서서 행정력을 다할 때에 본래의 성과가 도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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