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 신경전
새누리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7·14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은 견제구를 던지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출마 예정자들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번 주부터 타운홀 미팅과 현장 방문 등 전국 순회에 돌입한다.
오는 17일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18일 경기 남부, 19일 대구, 20일 부산에서 타운홀 미팅 및 현장방문 행사를 할 예정이다.
김 의원 캠프의 허숭 대변인은“집단적으로 모이는 데는 반드시 돈이 들어가고 줄 세우기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김 의원은 당원협의회 사무실도 방문하지 않고, 타운홀 미팅, 현장 방문도 당원들을 모아놓고 밥을 사거나 돈 봉투를 준다거나 전대에 참여할 차비를 주는 행위를 하지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캠프 이름을‘반드시’캠프로 짓고,‘과거냐! 미래냐!’,‘누가 새누리당의 얼굴이어야 합니까?’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과거로 규정짓고, 미래 구도를 강조한 것이다. 서 의원은 이번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혁신과 화합, 소통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 의원은 새누리당의 개혁 과제로‘여의도 정치’복원과‘수평적 당·청 관계’를 내세운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김 의원의‘과거냐!미래냐!’슬로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나를 과거로 몰고 간다면 그 사람(김무성 의원)의 전과를 찾아보라”며“본인도 30년 넘게 정치를 해서 무슨 과거를 이야기하느냐. 과거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던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 기자회견 내용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이지만 일각에서는 친박계의 표 분산에 대한 우려가 잇따르면서 출마를 고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울 최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