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에어컨 위생 관리 필요 -
여름철 냉방기의 가동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레지오넬라증(냉방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냉·온수시설, 에어컨 필터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냉방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역 내 대형건물, 병원, 대형목욕탕, 노인복지시설, 분수대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하고 있다.
대형건물 등의 냉각탑수와 분수대는 하절기(6~9월)에, 냉·온수시설은 분기별로 검사를 하며, 올해는 현재까지 266건을 검사해 대형건물 냉각탑수에서 2건(0.75%)의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했다. 지난해에는 총 423건을 검사해 냉각탑수, 샤워기 등 수도시설에서 17건(4.01%)을 검출했다.
김종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청소와 소독을 권고하고, 재검사를 실시한다”며, “냉방병의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에서는 냉각탑수와 배관소독을,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필터와 물받이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여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흥규기자
※ 레지오넬라균이란?= 레지오넬라균속에 속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냉방증(폰티악열), 레지오넬라폐렴의 원인균으로 L. pneumophila 등이 있으며 3군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음.
감염경로는 토양에 서식하던 균이 흙먼지→ 냉각탑의 냉각수 등에서 수온이 20-30℃인 하절기에 다량 증식하며 → aerosol 상태로 사람의 호흡기, 폐포까지 들어가 감염되며, 샤워기나 수도꼭지에서도 aerosol과 함께 비산, 전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