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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삼성전자, 비수도권 영덕에‘1,000억 투자’..
사회

[사설]삼성전자, 비수도권 영덕에‘1,000억 투자’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0 13:45 수정 2015.08.10 13:45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만의 기업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의 기업 활동을 보면, 대개가 수도권에 집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인구도 거의 절반이 수도권에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삼성전자가 비수도권인 영덕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더하여 영덕도 이제부터 비수도권에서 탈피하여, 수도권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가 있다. 영덕이 수도권을 품었다고도 해도 좋다. 더하여 경북도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이 되었다. 경북도는 삼성전자가 영덕에 1,000억 원을 투자하여, ㈜삼성전자 연수원·힐링 단지를 2016년 말 완공한다. 오는 2017년 초에 개원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경북도·영덕군·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영덕연수원’ 건립비 1,000억 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당초(2014.7.30.)에 영덕군 소재 칠보산 일원(85,867㎡)에 연수원 숙박시설 280실, 강당, 강의실, 편의시설 등을 계획하여,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영덕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빠르다. 풍광도 좋아 연수 및 숙박시설을 콘도미니엄시설로 전환했다. 힐링센터도 추가했다. 더하여 건축면적 5,000평에서 8,400평으로 늘려 잡았다. 당초보다 500억 원을 증액하여, 총 1,000억 원의 사업비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연수원이 들어서면 직접 고용인원 70명, 공사기간 중 800여 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다. 연간 2만 명 이상의 삼성 임직원·가족 등이 영덕을 방문하게 된다. 유동인구도 비례적으로 증가한다.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비수도권의 경제 활력이 바로 우리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이다. 비수도권과 수도권이 함께 경제가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에 더욱 소중한 삼성전자의 투자이다. 이인선 경제부지사는 이번 삼성전자연수원 MOU를 계기로 삼성과 경북도가 함께 대한민국 제조업 대도약의 성공적 모델이다. 기업이 투자하기 좋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행정노력이 삼성전자가 경북도에 투자하는 기회제공이 되었다고 여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으로 볼 때에, 삼상전자가 비수도권인 영덕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북도나 영덕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되었다는 뜻이다. 경북도와 영덕은 삼성전자 맞춤형 행정지원을 다해줘야 한다. 다해줄 때에, 다른 대기업도 경북도에 투자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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