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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홍익대학생 봉사·재능기부, 포항시도 벤치마킹해야..
사회

[사설]홍익대학생 봉사·재능기부, 포항시도 벤치마킹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1 15:00 수정 2015.08.11 15:00

 ‘봉사·재능기부’는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봉사·기부가 보다 많을수록 그 사회는 좋은 사회로 간다. 더구나 대학생들이 타지까지 가서 초등학생들에게 자기의 재능을 기부·봉사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권장도 해야 할일이다. 서울의 명문사학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청도군 소재 초등학생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9일부터~15일까지(6박7일) 일정으로 청도군을 찾았다. 홍익대학교 이정교 학생부처장과 대학생 75명은 중앙, 남성현, 각남, 금천초등학교 학생 181명을 대상으로 미술, 과학, 체육, 음악 과목을 가르쳤다. 남성현, 각남초등학교 교정에 동심 가득한 벽화도 그렸다. 벽화 그리기는 초등학생들도 참여했다. 벽화는 초등학생들에게 또 다른 경험이 되었다.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에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홍익대 학생들은 청도군의 문화와 관광명소인 청도읍성, 도주관, 와인터널 등을 견학한다. 세계최초로 건립된 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관람한다. 이번 홍익대의 ‘봉사·재능기부’ 활동은 청도의 어린학생들에게 서울지역 대학생과의 만남으로 또 다른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하여 홍익대생들은 청도라는 지역에서 봉사활동 그리고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서울보다 다른 사회를 경험했을 것이다. 위 같은 경험은 ‘도시와 농촌의 소통’이다. 더하여 청도소재 초등학생들도 서울을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학생들의 봉사이다. 봉사활동은 일종의 재능기부에 더욱 소중하다.
포항시에도 사학 명문대학이 서울에 뒤지지가 않는다. 초등도 마찬가지이다. 대학과 초등학교가 다 같은 지역에 있기에, 포항소재 대학생들의 봉사와 재능기부의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를 들면, 포항소재 초등학생들을 대학으로 초대하는 방법이다. 반대로 포항시 소재 대학생들이 초등학교로 가는 방법이다. 대화와 소통도 훨씬 좋을 게다. 이 대목에서 포항시 소재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은 홍익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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