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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사설]포항시 바다 적조, 어민생계 위협한다..
사회

[사설]포항시 바다 적조, 어민생계 위협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6 15:09 수정 2015.08.16 15:09

 포항은 바다도시이다. 해마다 바다에 녹조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녹조가 번식하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다. 바다수역의 생태계를 파괴한다. 게다가 먹이사슬 구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이 같은 녹조현상이 포항바다에 발생하여, 녹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시가 나섰다. 지금은 한 여름철로써 녹조발생의 적기이다. 이에 대해서 본지와 본란(本欄)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지적한 적이 있음에도, 포항시의 녹조대책은 제자리걸음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포항시는 지난 11일 오후 8시 30분에 호미곶 해안까지 적조출현 주의보를 확대 발표했다. 적조피해대비 비상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예찰활동을 총동원하여, 양식장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사전 현장점검에 나섰다. 포항시는 우선 동빈항에 정박하고 있던 전해수 황토살포기를 양포항으로 이동 조치를 취했다. 황토를 적재해 출동준비에 들어갔다. 적조의 근원적 차단을 위한 예찰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 어업지도선 경북 201호 외 2척의 행정선이 연안 수역을 예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적조 감시선은 2~3마일 밖의 외해(外海)를 예찰하는 등 적조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같은 날 포항시는 적조 명예감시원 15명과 관내 어촌계장 및 어선 어업인 146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여, 적조예찰에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출동 중인 해경 경비정에도 적조예찰을 요청했다. 또한 항공예찰을 위해 해경헬기도 대기도 요청했다. 그리고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내 양식어장 67개소에 담당공무원을 전담 배치했다. 적조가 해제될 때까지 양식 어업인과 적조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사육중인 어류 출하를 독려했다. 적조대비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여 미비점을 파악하여, 행정적인 지원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기권 창조경제국장은 적조상황이 심한 해역에서는 경주시와 공동으로 초기 방제로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포항시의 녹조대책은 들으면, 늘 듣던 대책이 아닌가한다. 그러나 경주시와 공동으로 유기적 그리고 선제적인 대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녹조대책으로 여긴다. 바다는 행정구역에 한계가 없다. 따라서 경주시 등 이웃 지자체간에 녹조대책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포항시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녹조현상이 없는 청정한 바다를 만들 책무가 있다. 어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다. 게다가 바다는 항상 청결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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