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는 부상 복귀전서 역대 6번째 900볼넷
kt 위즈의 베테랑 타자 장성호(38)가 프로야구 사상 역대 2번째 개인 통산 1100번째 볼넷을 달성했다.
장성호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6회 신명철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6경기에서 15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통산 볼넷 1099개를 기록 중이던 장성호는 이로써 1100개째를 채웠다. 이는 KBO 역대 2번째 기록으로 개인 통산 최다 볼넷 기록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이 갖고 있는 1278개다.
1996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장성호는 20시즌 동안 2062경기에 출장해 대기록 세웠다. 11시즌이나 60개 이상 볼넷을 기록했을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났다.
특히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80개 이상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한시즌 최다 볼넷은 KIA 유니폼을 입고 뛴 2001년 90개다.
포항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삼성 박한이(36)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900번째 볼넷을 달성했다.
지난 6월27일 kt전에서 볼넷 1개를 기록하며 통산 899개째를 올린 박한이는 1군 복귀전에서 볼넷 1개를 추가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데뷔 첫해 60개 볼넷을 골라낸 데 이후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40개 이상의 볼넷을 얻어냈다. 60개 이상 골라낸 시즌도 10시즌이나 된다.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은 2006년 기록한 80개다. 올해는 56경기에 출전해 30개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박한이는 지난 7월4일 LG전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갈비뼈에 미세 골절상을 입었다. 이날 42일 만에 1군에 복귀해 한화와의 경기에 나섰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