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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 없다"..
사회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이상 없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16 19:30 수정 2015.08.16 19:30
일반지역과 비슷, 지역주민 건강 영향 無





월성원전 주변의 환경방사능은 일반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에 주는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13일 '2014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경주시 양남면 양남해수온천랜드 대강당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190여명이 함께했다.
경북대 박환배 교수(물리학과·방사선과학연구소장)는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2014년 월성원전 주변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등 총 800여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조사 분석했다.
월성원자력 인근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1리·읍천2리,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2014년 4월과 10월에 주민관심시료 7종 44개 시료도 채취해 방사능농도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주민관심시료인 삼중수소의 경우 읍천 1리의 음용수에서 13.4 Bq/L로 최대로 검출되었다. 하지만 이 음용수를 연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인 선량한도 1mSv/yr의 0.0047%의 극미량으로 인체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전 인근 표층토양과 하천토양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 가동의 영향은 아니라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월성원자력 주변의 방사선환경조사 및 방사선환경영향평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월성원자력 자체에서 매년 인근 지역의 2900여개 환경 시료를 채취·분석하고 있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대학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800여개 시료를 분석해 지역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있다.
박환배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학자의 양심을 걸고 지역주민들이 신뢰하는 방사선환경영향 평가를 하고 있다"라며 "일반 주민들에게 방사선 영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권경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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