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남해안 적조 북상‘빠르게 확산’
전남 완도∼고흥 발 포항∼영덕 해역에 발령된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지난 17일 오후 7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됐다.
이번 적조는 17일 현재, 전남 완도∼고흥 해역(적조밀도: 15∼980 개체/mL)의 수온(24∼26℃)은 적조생물이 성장하기 적합한 수온을 유지하고 있고, 일조량 증가, 적조 경쟁생물의 감소 등으로 적조밀도와 발생해역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북 포항∼영덕 해역(적조밀도: 600~2,000 개체/mL)은 이번 적조가 남해안 적조확산과 함께 동해로 북상하는 해류를 따라 경북 해역으로 빠르게 확산 18일 현재 적조 중심권에 들어있어 양식어민들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에 직접 항공예찰에 나섰고 현재 관계 공무원들이 적조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황토살포 외에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상청 발표에 빠르면 19일 비소식이 있는데다 최근 발생한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을 경우 다소 해소될 전망도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어업인들에게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사료 급여를 중지하고, 액화산소 공급 및 산소 포기량 증가하는 한편, 육상양식장 인입수내 적조생물 수시로 확인해야된다” 면서 “고압여과기, 지하해수 등을 활용한 적조 제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적조생물 출현상황 등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
www.nfrdi.re.kr), 모바일 홈페이지(m.nfrdi.re.kr) 및 모바일 앱(적조속보서비스)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