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해역 ‘적조경보 발령’에 따라
지난 19일 밤 9시를 기해 포항시 전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포항시가 적조 방제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2일 이재춘 부시장과 이상욱 경상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남구 장기면 양포항을 방문하여 적조방제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7월말 남해안에서 발생해 동해안으로 유입된 적조생물에 의해 현재 포항 남구 연안은 8월 11일 적조생물 출현주의보를 발령됐으며, 이후 적조가 활성화됨에 따라 17일에는 포항시 전 해역에 적조주의보, 19일은 적조경보가 발령되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포항시 어업지도선 예찰결과에 따르면, 현재 적조 생물은 포항해역 연안 1~3마일 상에 적조띠 형태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조류 및 바람영향에 따라 연안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 동안 시는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적조대비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관계기관 회의 개최와 어업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황토 90톤을 적재한 황토살포기를 준비하고 주요 항포구 5개소에 9,506톤의 황토를 적치하고 액화산소 366톤, 활어차량 20대, 화물차 10대의 예비 장비도 확보했다.
또한 포항해양경비안전서의 협력으로 8월 한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항공예찰을 실시하고, 지도선(3척), 명예감시원선(15척), 해경함선(5척)으로 해상 예찰활동을 펼치는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단체대화방(메신저)을 개설하여 실시간으로 경북어류양식수협 등 관련기관 및 어업인들과 정보공유(수온, 적조생물 개체수 등)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포항 관내 한 양식장에서 취수부주의로 적조생물이 일부 유입되었지만 긴급하게 해수공급 차량 3대를 섭외하고 해수 45톤을 공급하는 등 신속한 초동대처로 적조피해 확산을 방지했다.
한편, 22일 적조방제 현장을 방문한 이재춘 부시장은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적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어업인들과 관계자들을 위로 격려하였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