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U-17 대표팀 감독, 수원컵 준비에 돌입
▲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17세 이하)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수원컵 출격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간 최진철(44)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선 과제로 '바르셀로나 콤비'인 이승우와 장결희의 실전 감각 향상을 꼽았다.
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오는 9월2일부터 열리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국가대표축구대회(수원컵) 준비에 돌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17세 동갑내기 이승우와 장결희도 최진철호에 합류해 호흡을 맞췄다.
바르셀로나 소속 유망주로 국내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두 선수이지만 실전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아 올해까지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이승우와 장결희의 경우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문제점을 보이는 것 같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첼레월드컵전까지 지속적인 관찰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경기와 팀에서의 연습경기는 다르기에 수원컵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9월 전지훈련을 가서도 두 번의 평가전이 있고 칠레에서도 연습경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에 대해서는 큰 신뢰를 보냈다.
최 감독은 "(이)승우는 선천적으로 몸이 많이 부드럽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볼을 잡았을 때의 자신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며 "그런 모습이 경기장 안에서는 자기 실력의 100%이상을 나오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장)결희는 뛰어난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승우 못지 않게 드리블과 볼터치도 뛰어나다"면서 "두 선수 모두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진철호는 오는 31일까지 파주에서 훈련한 뒤 수원으로 이동한다. 다음달 2일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4일), 브라질(6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최 감독은 "무조건 최상의 목표를 갖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작게는 수원컵 우승이 목표다"면서 "그러나 궁극적 목표는 월드컵이다. 월드컵을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컵 다음에는 2015 FIFA U-17 칠레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9월 중순 파주로 다시 소집돼 훈련을 재개한다.
10월 초에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칠레로 이동해 오는 10월17일부터 11월8일까지 열리는 칠레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