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영국 팝 신성 제스 글린, 마침내 데뷔 앨범..
사회

영국 팝 신성 제스 글린, 마침내 데뷔 앨범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8/26 15:07 수정 2015.08.26 15:07
 

데뷔 앨범을 발매하기도 전 UK 싱글차트 1위를 네 번이나 차지한 영국의 신예 보컬리스트 제스 글린(26)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데뷔 앨범 '아이 크라이 웬 아이 래프(I Cry When I Laugh)를 발매했다고 워너뮤직이 25일 밝혔다.
제스 글린은 지난 주 UK차트에서 지난 14일 싱글로 먼저 공개한 '돈트 비 소 하드 온 유어셀프(Don't Be So Hard on Yourself)'를 또 다시 1위에 올려놓으며 무려 5곡의 UK 싱글차트 1위를 보유한 뮤지션이 됐다.
지난해 초 UK 싱글 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클린 밴딧의 '래더 비(Rather Be)' 피처링 가수로 팝 신에 등장한 제스 글린은 이후 또 피처링한 루트 94의 '마이 러브'가 UK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래더 비'는 82주 동안 차트에 머물며 지난해 세계에 딥 하우스 열풍을 가져왔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클린 밴딧에게 최우수 댄스 레코딩 부문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제스 글린은 올해 3월 자신의 이름으로 발매한 첫 솔로 싱글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0'을 3주 연속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피처링 가수가 아닌 솔로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6월에는 다시 한번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니 템파의 '낫 레팅 고(Not Letting Go)'로 또 다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확인시켰다.
198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제스 글린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프랭크(Frank)'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에미넴, 켄드릭 라마, 프랭크 오션, 재즈민 설리번, 앤소니 해밀튼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그녀는 앨범 발표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적 개성을 "소울 보컬과 팝을 뿌려놓은 힙합"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비로소 내 자신이 될 수 있었던 자랑스러웠던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 지금까지 그녀가 겪어온 경험들을 녹여낸 동시에 그녀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음악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 앨범을 통해 "희망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2년 간 함께하던 사람과의 이별과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게 된 그녀의 마음이 녹아있는데 '행복하지만 약간의 문제를 안고서, 슬픔보다 희망을 보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소녀'를 투영했다고 부연했다.
앨범에는 펑키하면서도 솔풀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3개 트랙이 실렸다. '홀드 마이 핸드'를 비롯해 제스 글린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돈트 비 소 하드 온 유어셀프(Don't Be So Hard on Yourself)', 영롱한 피아노 사운드 전개가 인상적인 '테이크 미 홈', 에밀리 산데와 듀엣곡 '새디스트 바닐라(Saddest Vanilla)' 등이 눈길을 끈다. '레더 비' '리얼 러브' '낫 레팅 고' 등 피처링한 곡도 오리지널 레코딩으로 실렸다. 다만 하우스였던 루트 94의 '마이 러브'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실렸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