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음악 5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29일 오후 2시 강원 춘천 남이섬 노래박물관 및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통기타음악은 1965년 다함께 노래부르기 캠페인인 전석환의 '싱어롱 Y'가 DBS(동아방송) 공개방송으로 진행되면서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어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청개구리의 집' '쉘부르' 등을 거쳐 현재 7080붐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 모습을 드러낼 기념비는 남이섬 강우현 부회장(그래픽디자이너)이 디자인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를 열어온 50년, 미래를 다시 여는 50년'이라는 글이 새겨졌다.
제막식과 함께 '통기타음악 50년을 다함께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 축하공연도 열린다. '박성서의 토크콘서트, 통기타음악 50년을 다함께 노래하다'의 하나다.
'섬소년' '여름'의 이정선, '사랑으로'의 해바라기(이주호·강성운), '사랑해'로 유명한 듀엣 '라나에로스포'의 마지막 여성 멤버 김희진이 무대에 오른다.
우리나라 통기타음악 붐의 시작인 '싱어롱 Y'에서 펼쳐졌던 통기타 메고 다함께 노래부르기 모습을 50년 만에 재현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대한민국 통기타음악 50년사 & 방송DJ 50년사, 그 기록과 증언' 다큐멘터리 4부작을 노래박물관 매직홀에서 상영한다. 남이섬 입장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와 토크콘서트를 기획한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통기타음악은 단지 7080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서 흐르고 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라고 평했다.
남이섬 노래박물관에서는 통기타음악 50년 역사를 9월13일까지 전시한다. 이 전시를 주최하는 재단법인 노래의섬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