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석 문경경찰서 점촌파출소 경위
심리학에 ‘초두(初頭)효과’(primary effect)라는 것이 있다. 처음 입력된 정보가 나중에 습득하는 정보 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말한다. 즉 첫인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의미이다. 첫인상이 모든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든지 첫인상이 진실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때로 어쩔 수 없이 첫인상의 마력에 빠져들곤 한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서 주최하는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슬로건과 함께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문경을 비롯한 경북 8개 시군의 총30개 경기장에서 110여 개국 1만 여명의 선수단이 모여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는 군인 올림픽 대축제이다. 이와 같이 큰 국제행사가 열리는 경북은 세계 속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를 기회로 선수단, 기자단 등 세계의 사람들에게 동방예의지국의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의 첫인상을 선보여야 한다. 시민들은 일상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품격을 갖춘 수준 높은 시민이 되어 그들에게 향기가 나는 첫인상을 선물하는 것이다. 곧 첫인상이 모든 것을 결정하므로 시작은 항상 좋아야 한다.
향기가 나는 첫인상을 위해 우리는 교통질서와 기초질서 확립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교통질서와 기초질서는 세계군인체육대회 기간 경북을 찾는 외국 선수단과 기자단 및 관광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첫인상으로 그 느낌에서 좋고 나쁨의 기준이 된다.
준법과 배려의 시민의식으로 교통질서를 준수하고 스스로의 의식을 일깨워 기초질서 준수를 생활화하여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선진 시민의식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자발적인 법에 대한 준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모든 시민들이 하나 되어 스스로 자발적인 태도로 준법의식을 갖추려고 할 때 품격을 갖춘 문화시민으로써의 권리를 갖게 된다.
참된 선(善), 최고의 행복, 진정한 자유를 철학적으로 추구했던 철학자 스피노자는 ‘자긍심이란 인간이 자기 자신과 자기의 활동능력을 고찰하는데서 생기는 기쁨이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문화시민으로써 권리를 갖춰 자긍심에서 오는 기쁨을 느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