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 공감소통 친절한 상담에 감사의 편지 받아
지난 8월 25일 밤 10시께 중년의 한 여성이 점촌파출소를 찾아와 "지난번 친절한 도움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상황근무 중이던 전문석 경위에게 반가운 표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 여성은 전 경위가 지난 7월말 아들과의 말다툼 신고를 받고 출동하였을 때 사춘기 아들과 잦은 마찰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겨워 하던 엄마 정 모(여,40대)씨였다.
당시 정씨는 경찰관에게 쉽게 말문과 마음을 열지 못한 채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고만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전 경위는 먼저 다가가 따뜻한 위로와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정씨의 마음을 연 후, 아들과의 원만한 관계회복을 위한 세심한 상담을 해 주었다.
전 경위와의 상담 후, 정씨는 외아들과 사이가 조금씩 좋아졌고, 이에 대한 고마움 전하기 위해 그 당시 친절히 상담해 준 경찰관을 수소문하며 찾아다닌 끝에, 이날 파출소에서 야간 근무 중이던 전 경위를 만날 수 있었다.
정씨와 만나 전 경위는 아들과 관계를 개선시킬 만한 사항들을 다시 한번 친절히 상담해 주었고, 경찰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파출소를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정씨는 바지 주머니 속 깊게 숨겨 두었던 ‘감사의 자필 편지’를 전 경위에게 건네 주고는 파출소를 떠났고 그녀의 뒷모습은 한층 밝아 보였다.
감사 편지를 받은 전 경위는 “마음이 전해지는 편지 한통이 그 동안의 힘든 경찰업무가 눈 녹듯이 사라지게 한다, 치안현장에서 주민과의 따뜻한 소통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