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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143만명 ‘역대 최대’..
사회

국내 거주 외국인 143만명 ‘역대 최대’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4/17 18:36 수정 2024.04.17 18:36
男 취업 女 결혼 ‘한국행’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인수는 143만명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남성 비중은 56.8%로 여성 43.2% 대비 13.6% 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 외국인 10명 중 9명은 30대 이하 비전문 취업 인구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국적은 한국계중국인(33.0%)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아시아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실시한 결과를 활용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명으로 전년보다 12만9000명(9.9%) 증가했다. 이는 증가폭과 인구 모두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남성과 여성 비중은 각각 56.8%, 43.2%로 나타났다. 남녀간 우리나라로 온 이유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전문 취업(91.2%), 전문인력(63.1%), 방문취업(58.3%), 유학생(45.9%) 등에서 여성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외국인 비전문 취업자수는 전체 26만9000명 수준인데 91.2% 가량인 24만5000명이 남성인 셈이다.
비전문 취업을 위해 국내로 들어온 여성은 남성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만명을 웃돈 것으로 계산된다.
여성의 경우 결혼이민(79.6%)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결혼을 하거나 이민온 외국인은 모두 12만명 수준인데 9만4800명의 여성이 결혼 또는 이민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
외국인의 연령 비중은 15~29세(29.1%), 30대(27.7%), 40대(15.5%) 순으로 나왔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89.8%, 방문취업은 50대(52.0%),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4.8%)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45.5%)과 결혼이민(42.4%)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적은 기타아시아(33.8%), 한국계중국(33.0%), 베트남(14.1%), 중국(9.4%) 등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 기타아시아 인구를 합친 아시아계 비중은 전체의 90.3%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비전문취업은 기타아시아(86.9%)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방문취업은 한국계중국(84.5%)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인력은 기타아시아(32.3%), 베트남(17.2%) 순이며, 유학생은 베트남(34.6%), 중국(29.9%) 순으로 비중이 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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